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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6언더파' 황유민, 시즌 2승 향해 '돌격'

황유민(21)이 시즌 2승을 향해 힘차게 돌격했다. 황유민은 3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냈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1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돌격대장'이라고 불리는 그는 100여 명의 갤러리의 응원을 받고 라운드 했다. 올 시즌 비거리 평균 260야드로 KLPGA투어 비거리 1위를 달리는 선수답게 시원한 장타를 터뜨리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 첫날 그린을 5번 놓쳤다. 그러나 침착하게 파세이브에 모두 성공했다. 7번홀(파4)에서는 6야드 거리에서 칩인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 대회 코스에서 처음 경기했다는 황유민은 "그린이 작은데 페어웨이도 좁아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며 "오늘 페어웨이를 잘 지킨 덕분에 아이언 플레이도 잘 이어졌다"고 말했다.이날 윤민아와 이제영, 전예성이 5언더파로 1타차로 황유민을 추격하고 있다. 루키 임지유는 4언더파를 쳐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김식 기자 2024.05.03 18:03
PGA

커피도 안 마시던 임성재..더 CJ컵 기권 이유는

2주 동안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갔던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첫 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피로 누적에 따른 감기몸살이 원인이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막을 올린 이 대회에 기권했다. 더 CJ컵은 그의 메인스폰서 CJ그룹이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 의지가 강했다. 연습 라운드 때까지 별 문제가 없는 듯 보였으나, 결국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임성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CJ컵은 각별한 대회라서 많은 기대를 안고 이곳에 왔다. 그러나 건강이 안 좋아져서 부득이하게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지난주 한국에서 우승도 했고, 전체적인 샷감이 좋아 이번 대회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감기몸살로 인해 대회 출전을 할 수 없는 몸 상태가 돼 마음이 아프다. 대회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주신 메인 스폰서 CJ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또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PGA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는 2주 동안 한국과 미국과 바삐 오갔다. 2주 전 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공동 12위에 올랐고, 지난주 국내 대회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했다.당시 임성재는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오후에는 정신을 못 차릴 만큼 피곤하다. 자야 할 시간에 잠 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래 대회 기간에는 카페인 섭취를 하지 않지만 이번주는 커피를 마시면서 잠을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나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끝날 때까지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고 버텨냈다. 게다가 4라운드 역전 우승에 성공,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간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끝내 감기몸살로 기권했다. 임성재의 기권으로 대기 순번에 있던 노승열이 출전 티켓을 얻었다.김식 기자 2024.05.03 08:50
LPGA

"착하고 성실했던 선수" 골프계 천사 변현민, 34세 나이로 별세

여자 프로골퍼 변현민(34)이 뇌종양 투병 끝에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변현민은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재활 훈련 도중 뇌수막염에 걸린 그는 올해 시력을 잃고 두통에 시달리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변현민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프로골퍼의 꿈을 키워왔다. 주니어 시절 연습라운드 한 번 하지 못한 채로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변현민은 고등학교 3학년인 2007년 KLPGA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후 3년 만에 1부 투어에 오른 그는 투어 2년차인 2011년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뒤인 2013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변현민은 2019년 은퇴했다. 은퇴 당시 그는 "누구의 자리를 빼앗아야 하는 치열한 경쟁에 지쳤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은퇴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은퇴는 했지는 이후에도 그는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고 재능기부를 하는 등 선행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리코에이전시 관계자는 "정말 성실하고 착한 선수였다. 예의도 바르고 선행도 많이 했던 선수였는데 너무 안타깝다"라며 슬퍼했다. 어려움에도 선행을 베푼 변현민의 부고 소식에 골프계도 슬픔에 잠겼다.윤승재 기자 2024.05.02 13:26
PGA

'시차적응 또 시차적응' 강행군에도 미소, 임성재 "메인 스폰서 대회, 실력 다 보여드리겠다"

미국으로 돌아간 임성재(26·CJ)가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에 출전하는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TPC 크레이크 랜치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해 개최되었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임성재는 불과 나흘 전까지 한국에 있었다. 지난달 28일 한국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끝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 지난주에는 미국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엄청난 강행군.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초반엔 당연히 시차적응 문제도 겪었다. 하지만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이자, 한국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임성재는 놓칠 수 없었다. '월드클래스'다운 실력을 뽐내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후 임성재는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엔 메인 스폰서인 CJ그룹이 주최하는 '더 CJ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다시 장거리 비행과 시차적응에 싸워야 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대회 전 임성재는 "요즘 경기력이 다시 올라왔다. 현재로선 모든 감이 안정적으로 살아난 것 같다"라면서 "오늘(1일) 9홀 라운딩을 했는데 코스에 위험요소는 크게 없다. 페어웨이도 넓어서 정확하게만 치면 매 홀 버디 찬스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후원사가 주최한 대회)에 이어 이번주는 메인 스폰서 대회다.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다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우승하는 대회면 (내게도)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짐했다.그동안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훈은 2021년 PGA투어 첫 우승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장식한 이후 다음해에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으며, 강성훈과 배상문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임성재와 이경훈, 안병훈, 김시우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6:04
LPGA

고진영 세계 5위 복귀, 유해란·임진희도 동반 상승…여자골프 올림픽 출전권은 '빨간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선전한 한국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상승했다.고진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5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세계랭킹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기권하며 세계랭킹 6위로 떨어진 고진영은 지난 22일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더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7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끝난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회복했다. 이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오른 유해란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27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셰브런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면서 세계랭킹을 가파르게 끌어 올렸다. 3월 말 34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7단계나 상승시켰다. 고진영과 함께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220점)를 질주 중인 임진희는 지난주보다 6계단 오른 3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를 누볐던 임진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도전, 더 셰브런 챔피언십 8위에 이어 이번 4위까지 연달아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주는 12위(-2), 양희영은 17위(-2), 신지애는 20위(-1)로 순위가 하락했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에 '노란불'이 켜졌다.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는 국가당 2명이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 15위 이내에 들면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에 복귀한 뒤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한국은 모두 4명씩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 순위 하락으로 15위 이내 선수가 2명으로 줄면서 출전권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한편, 28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96계단 오른 117위에 이름을 새겼다. 한 주 휴식을 취한 넬리 코다(미국)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변함 없이 지켰다.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의 2~4위 순위 변동도 없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0:17
PGA

"무서울 정도로 철저하다" 임성재·신지애, 자기 관리도 '월드클래스'

프로골퍼 임성재(26·CJ)와 신지애(36)가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소화하기에도 벅찬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참가하며 강행군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임성재는 올 시즌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16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25~28일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에 나섰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이자,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임성재는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강행군 속 철저한 자기관리가 빛을 발했다. 임성재는 KPGA 대회 초반 시차 적응에 애를 먹었다. 대회 전 "평소엔 커피를 잘 안 마시는데, 이번에는 카페인의 힘을 빌려보려고 한다"라며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임성재는 "카페인을 먹으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대회가 있을 땐 커피를 절대 마시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수면 시간만 조절하면서 시차에 적응한 그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제 컨디션을 찾았다. 신지애도 만만치 않다. 그는 2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호주 빅 오픈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다. 이어 3월 싱가포르(LPGA·미국여자프로골프)와 일본(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미국(LPGA)에 이어 이달 초엔 제주도에서 열린 KLPGA투어(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대회에 나섰다. 이후에도 신지애는 일본과 미국에서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놀라운 건 강행군 속에서도 신지애는 올해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특히 3월 미국에서 열린 박세리 퍼 힐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랐고, 지난 19일 마친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에선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 매니지먼트를 하는 김애숙 프로는 지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도중 만난 자리에서 "신지애는 투어 기간 수면 시간(8시간)을 정확하게 지킨다. 티타임이 이른 아침이면 저녁 7시에도 잠자리에 들 정도다. 자기 관리가 무서울 정도로 엄청난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강행군을 자처하는 이유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19위인 신지애는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한·미·일을 오가고 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또는 세계골프랭킹 30위 진입이 목표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이들은 멈추지 않는다. 임성재는 오는 5월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격한다. 다시 시차에 적응해야 하는 임성재는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더 CJ컵은) 내게 중요한 대회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만큼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지애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강행군을)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06:34
PGA

'직지심체요절 트로피' 더 CJ컵 우승자는 누구? 임성재·이경훈 등 156명 출격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이 오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위치한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열린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해 개최되었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PGA투어를 대표하는 156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풀필드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외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2년간의 시드권이 부여된다.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더 CJ컵에 매년 참가해 2010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제이슨 데이는 통산 13승에 빛나는 베테랑으로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968년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1970~1971년), 톰 왓슨 (1978~1980년), 이경훈 (2021~2022년) 등 총 3명이다. 제이슨 데이가 우승할 경우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대회 통산 3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2022년 이경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조던 스피스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조던 스피스는 아마추어 선수 시절인 2010년에 16세의 앳된 모습으로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PGA투어에 참가한 바 있다. 그 대회에서 스피스는 공동 16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인연이 깊은 조던 스피스가 한글로 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CJ 소속 선수인 이경훈,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도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CJ 소속 선수 및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훈은 2021년 PGA투어 첫 우승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장식한 이후 다음해에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으며, 강성훈과 배상문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새롭게 TEAM CJ에 합류한 크리스 킴의 출전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2007년생으로 현재 16살인 크리스 킴은 지난해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태도와 마인드, 그리고 침착함이 크리스 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CJ그룹은 크리스 킴이 더 CJ컵을 통해 큰 무대의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더 CJ컵에는 바이런 넬슨 대회와 인연이 깊은 쌍둥이 선수가 동반 출전해 눈길을 끈다. 2000년생인 피어슨 쿠디와 파커 쿠디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의 할아버지인 찰스 쿠디는 1971년 마스터즈 챔피언으로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바 있는데, 그 중 첫 승이 바이런 넬슨으로 대회명이 변경되기 전인 댈러스오픈 인비테이셔널이다. 또한 두 선수는 더 CJ컵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와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서 태어났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는 전장 7414야드, 파71로 구성된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출신 설계가인 톰 와이스코프가 디자인한 코스로, 벙커가 83개나 있고13개 홀에 호수가 있다. 텍사스의 강한 바람과 변화 무쌍한 날씨 또한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선수들에게 보다 신중하고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특히 코스의 시그니처인 17번 홀은 갤러리들이 넓은 데크에서 선수를 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관전 문화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홀은 파3이면서 전장이 147야드에 불과해 선수들은 경기 막판 승부수를 던지기로 유명하다.대한민국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로 출발한 더 CJ 컵의 유산은 바이런 넬슨과 함께 새로운 대회로 변모한 올해에도 이어진다.우승 트로피의 직지심체요절과 한글 모티브도 계승된다. 다만, 모든 출전 선수의 한글 이름을 각인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역대 바이런 넬슨 우승자들의 이름을 새겨 의미를 더한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어니 엘스 등 PGA투어 레전드의 한글 이름이 각인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경훈, 배상문, 강성훈까지 우승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트로피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진행해온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그대로 진행된다. 브릿지 키즈는 PGA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유망주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더 CJ컵 만의 CSR 프로그램이다. 신청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골프 꿈나무들은 오는 1일 대회장에서 안병훈, 라이언 파머와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CJ그룹은 브릿지 키즈에 참가하는 꿈나무들에게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대회 유니폼 및 모자 등 기념품을 제공해 골프 꿈나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또 CJ 그룹은 지난 2017년 초대 대회부터 PGA 투어 선수들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골프를 통한 한식 세계화 앞장서 왔다. 올해 새롭게 태어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비비고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특히 올해는 국내 골프 팬 약 1,100여명과 함께 페어링을 주제로 신메뉴 개발 이벤트를 진행, 만두 강정을 새롭게 개발했다. 만두 강정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화제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CJ그룹은 대회장을 방문하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도 비비고 컨세션을 통해 K-FOOD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4.29 15:08
골프일반

18홀 신기록에도 준우승, 전예성 "어쩔 수 없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심감 생겨"

"(이)정민 언니 페이스가 좋아서 어쩔 수 없어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홀 최다 버디(12개) 신기록을 작성하고도 준우승에 머문 전예성은 '아쉽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이렇게 점수를 줄이고 순위를 올린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어제(3라운드) 정민 언니의 기운을 받으려고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싱글벙글 웃었다. 전예성은 지난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충분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스코어였지만,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써낸 이정민에 밀려 데뷔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특히 전예성의 대회 마지막 날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4라운드에서 버디만 12개를 몰아쳐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이는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 앞서 이정은이 2017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로 달성한 바 있다. 전예성은 또한 이날 버디 12개로 KLPGA 투어 사상 18홀 최다 버디(종전 버디 11개 최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초 한 라운드 12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아침에 캐디 오빠와 어제(27일 3라운드) 정민 언니처럼 10개만 줄이자고 장난으로 얘기했는데 12언더파를 기록했다. 현실이 돼서 얼떨떨하고 기쁘다"며 "오늘은 정말 치는 대로 다 들어갔다. 어제 퍼트가 잘 되지 않아서 연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곁에서 전예성을 응원한 막내 동생까지 "언니, 오늘 미쳤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 전예성의 상승세도 이정민을 넘을 수는 없었다. 이정민은 23언더파 265타로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경기를 끝낸 전예성은 후반 라운드 중인 이정민과의 격차를 확인하고선 "정민 언니 페이스가 좋아서 어쩔 수 없다. 순위를 올린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전예성은 "투어 5년 차가 되니 여유도 생긴다. 자신감이 더 붙었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예성은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 중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랭킹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양주=이형석 기자 2024.04.29 12:36
골프일반

유해란 막판 추격 속 LPGA투어 LA 챔피언십 3위···고진영, 임진희 공동 4위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버디 5개, 보기 3개)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쳤다. 유해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해나 그린(호주·12언더파 272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9언더파 275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의 유해란은 지난주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상승세를 보여줬다. 유해란은 마지막 날 전반에만 버디 2개를 잡아 선두 그린을 1타차로 맹추격했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유해란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무너졌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는 버디를 잡아 3위를 확정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0번째 대회까지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은 아직 없다.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공동 4위(5언더파 279타)까지 올랐다. 고진영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선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3라운드까지 1타차 공동 3위였던 임진희는 이날 1타(버디 1개, 보기 2개)를 잃어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8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그린은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56만2500 달러(약 7억8000만원).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형석 기자 2024.04.29 10:57
PGA

2만2천명 응원 속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좋은 기운 안고 미국 돌아가는 임성재

임성재가 뜻깊은 응원과 타이틀을 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로 돌아간다. 임성재는 28일 열린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끝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한 바 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임성재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순위를 뒤집었다. 아울러 임성재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대회 2연패가 없었던 그는 3년 7개월 만에 돌아온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뒤,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전반 홀(1~9번)에서 보기 3개(버디 2개)로 흔들렸던 임성재는 후반 홀 시작과 함께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안정을 찾았다. 특히 12번 홀(파5)에선 투온그린(샷 2번 만에 그린 위로 공을 올리는 일)에 이어 약 7.4m(8.12야드)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버디와 보기 1개를 번갈아 기록한 임성재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작성하며 우승했다. 우승 후 임성재는 "초반에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와 경기가 정말 안 풀렸다. 우승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9번 홀(파5) 두 번째 샷 공략부터 흐름을 탔다. 12번 홀(파5)에서 지난해와 같이 이글에 성공하면서 마지막 홀 버디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핀 위치와 빠른 그린 스피드에 고전해 3퍼트가 많았지만, 임성재는 방심하지 않고 우승까지 다가갔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임성재는 "어느 투어든 우승을 한다는 것은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직전에 참가한 ‘RBC 헤리티지’에서 샷과 퍼트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오늘 우승까지 했다"라면서 "이 분위기로 남은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또는 30위 이내까지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3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만2000명 이상의 갤러리를 끌어 모았다. 임성재가 가는 곳에는 구름 관중이 모여 들었다. 임성재는 "정말 힘이 났다. 미국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라면서 "팬들께서 큰 응원을 보내주시면 경기가 잘 안풀릴 때도 집중을 하게 된다. 나흘 동안 대회장을 찾아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다. 임성재는 쉴 틈 없이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현지시간 5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텍사스 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렌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격한다. 임성재의 메인 스폰서인 'CJ'가 개최하는 대회다. 임성재는 "이번 주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다음주도 내게는 중요한 대회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만큼 집중력을 잘 발휘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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